피임은 여성의 역활?

  남성들의 심각한 성역활 오류는 바로 피임을 여성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성관계는 쌍방의 관계속에서 이루어 지지만 피임은 유독 여성에게 강조되어 왔다. 그런데, 여성 피임의 경우 부작용이 막심하다. 

  여성용 경구피임약의 경우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가슴통증, 심장발작, 뇌졸중, 혈전 위험증가, 부정출혈, 메스꺼움' 등 많은 부작용 사례들이 보고 되었다. 

  그럼에도 '콘돔'이라는 간편한 피임법이 있음에도 여성에게 피임을 강요하는 것은 같은 여성에 입장에서 폭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남성 피임시대

  그럼 남성들이 피임을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콘돔을 착용하면 자극이 덜하기 때문이다. 또 남성의 경우 경구 피임약이 없다는 것과 질외사정이라는 허울좋은 핑계로 여성들에게 부작용 가득한 피임이라는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이런 핑계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내년에 남성용 경구 피임약이 발매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아주 희소식이다. 내년안에 남성용 피임약인 젠다루사와 베이슬젤이 출시 될 예정이다. 이제는 피임은 남성의 몫이 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젠다루사'는 콘돔 이후 최초의 남성용 피임약으로, 기존의 남성피임법과는 다르게 경구용 피임약이다. 여성들이 복용 했던 경구피임약처럼 복용하는 것 만으로 99%의 피임률을 자랑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남성 피임법은 '콘돔' '정관 수술', 두 가지만 존재했다. 남성들은 콘돔을 통한 피임법은 쾌감이 떨어지고 질외사정이라는 대체법이 있기 때문에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또 정관 수술'수술'이기 때문에 선뜻 시행하기 쉽지도 않다. 하지만 질외사정은 피임률60%에 불과하고, 엄밀하게 말하면 피임법아니다. 

  그렇다 보니 많은 남성들이 여성에게 경구 피임약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성이 복용하는 경구피임약은 호르몬을 조절하여 난자의 배란을 막는 것으로, 여성의 건강에 있어서 치명적이다. 따라서 건강한 성개념을 가지고 있는 남자라면 남성이 피임을 해야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럼에도 여러 핑계 여성에게 피임을 강요해 왔던 남성들의 핑계를 잠재워줄 경구피임약의 출시를 아주 반기는 바이다.


  그렇다면 '젠다루사'의 원리는 무엇일까? 젠다루사는 관목식물의 일종이다. 콘돔이 개발되기 이전부터 인도에는 고유의 피임법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관목'을 이용한 피임이었다고 한다. 이에 인도 연구진들이 30년간 이 피임법을 연구해서 개발 한 것이 바로 '젠다루사'다. 이 관목에는 '펩타이드'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젠다루사를 복용하게 되면 펩타이드정자로 유입되어 정자를 움직이게 하는 단백질을 차단해 준다. 

  임신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배란 된 난자정자가 도달해야 한다. 한번의 사정을 통해 수억마리의 정자가 배출되고 그중에 난자에 도달하는 것은 많지 않다. 그래서 이 정자의 운동력을 우리는 흔히 '정력'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데, 젠다루사 복용정자의 운동력이 차단되고 이로써 정자가 운동성을 잃게 되면서 난자에 도달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원리를 통해 피임의 역활을 수행한다. 



    베이슬젤은 일종의 정관 수술과 같은 피임법이다. 베이슬젤은 젤타입 주사약물로 정관 속에 베이슬젤 주사를 통해 주입하는 방식으로 시술 된다.  이 베이슬젤이 정관에 투입 되면 정자의 배출을 막아주어 피임의 역활을 수행한다고 한다.

  정관수술의 경우는 영구적 시술로, 여러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또 '수술'이라는 점 때문에 선뜻 수술을 받기가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베이슬젤은 주사를 통해 투여하는 간단한 시술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고, 성기능을 회복하고 싶을 때 베이슬젤을 녹이는 의약품을 재투여함으로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 올 수 있다고 한다. 


  그럼 베이슬젤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자.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베이슬젤은 '젤타입'의 주사약물이다.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사정시 정관을 통해서 배출 되어 난자로 이동하게 된다. 그런데 베이슬젤을 정관에 주입하게 되면 젤타입의 베이슬젤이 정관에 정자의 이동을 막는 일종의 '차단막'을 형성하게 된다.

  이에 사정을 해도 정자가 베이슬젤의 '차단막'에 막혀 이동하지 못하고 정자는 몸에 재흡수 되게 된다. 여기서 특이점은 베이슬젤은 고체가 아닌 유동성고체젤 타입이기 때문에 정액은 그대로 배출 되고 정자만 걸러지게 된다. 혹여나 그럼 사정이 안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현존 하는 피임법 중 피임률이 가장 높은 것은 '경구 피임약'이다. 콘돔의 경우도 99%의 피임률을 자랑하지만 사용자의 부주의제품의 파손과 같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실제 피임률은 80%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복용하는 피임약의 경우는 임상실험 결과 98%이상의 피임률을 보여 류 최고의 피임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성이 복용하는 경구 피임약은 그 부작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쉽게 권해서는 안되는 방법이다. 따라서 남성 경구피임약의 경우도 피임률 보다 그 부작용에 주목해 봐야 한다. 

  다행히도 남성용 경구 피임약젠다루사와 베이슬젤의 경우 임상실험에서 나타난 부작용은 없다고 한다. 일단 호르몬제가 아니기 때문에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다가, 성기능이나 생식기능에도 무관하다고 한다. 이에 지금 내년 시판을 목표로 미국 FDA 승인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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