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의 '알쓸신잡'이 화제이지요?

오늘은 알쓸신잡에서 소개 되었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해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이게 사전적인 정의 입니다.

쉽게 말하면 "굴러 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그 과정을 설명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래 낙후되었던 도시가 정부의 개발 정책으로 인해 발전하여 

영세업자들이 급증하게 되고 이것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외부에서 중산층들이 몰려 들어 오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아 지면서 중산층들은 

너도 나도 영세업을 하고자 하겠죠?

그렇다 보니 '자리경쟁'이 심해서 임대료가 오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원래 그 도심에서 살던 주민들이 올라가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오히려 굴러들어온 돌에게 쫓겨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죠.


'gentrification'의 동사형인 'gentrify'은 "슬럼가가 고급주택화 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gentrify는 상류계급, 혹은 신사를 의미하는 gentry 파생 된 것인데요

낙후 된 슬럼가에 중산층들이 몰려 들면서 집 값, 임대료, 재산세, 기타세 등 
여러 분야에서 비용이 상승하면서 낙후 지역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이 쫓겨 나게 된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선진국에서 발생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젠틀리피케이션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낙후 되었던 구도심 지역에 많은 투자금이 유입되게 되고

중산층의 유입으로 인하여 시장이 활성화 되고 도심화가 일어 납니다.

쉽게 말하면 낙후 도시가 도심으로 발전한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낙후지역은 낮은 집 값, 임대료 등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저소득층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낙후지역에 중산층의 자본이 유입되게 되면

기존의 저소득층들은 자신이 살아 왔던 터전을 빼앗기는 결과를 맞게 됩니다.


이것은 젠트리피케이션의 발생 과정에 대한 그레프입니다.

보시면 빨간선은 '지역활성화정도'이고 회색선은 '임대료' 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것 처럼 중산층들이 낙후된 도시에 유입 될 경우

도시가 발전하게 됩니다.

그 결과 지역 활성화가 가파르게 진행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비례하여 임대료도 상승하게 됩니다.

공급은 증가하지 않는 상태에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죠.

중간즘에 보시면 지역 활성화는 절정에 이르렀지만

임대료는 그에 반해 크게 오르지 않는 구간이 있습니다.

저 구간 지역도 활성화 되면서 임대료도 무리하게 오르지 않는

상생의 상태일 것입니다.


하지만 젠트리피케이션이 한번 진행되게 되면

결국 시간이 지나 지역활성화 정도보다 임대료가 비정상적을 치솟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지역이 활성화 되서 영세업자들의 벌이가 늘어났다고 해도

비정상적인 임대료 경쟁은 영세업자들을 벼랑으로 몰고 가게 됩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한 이슈지역들 입니다.

아주 대표적으로 가로수길과 경리단길이 있구요, 지금의 홍대는 서울의 핫플레이스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연남동, 해방촌, 차이나타운 등 

모두가 원래는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중산층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금은 완전히 도시화된 상태 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낙후된 도시가 활성화 되고 도심화 된다는 점에서

경제적으로 큰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두운 이면이 있는게 사실 입니다.

따라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의 핵심은 '상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대안으로 '상가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하여 

임대료 인상 한도를 낮추고 갱신청구권을 5년보다 더 길게 연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건물주와 상인들이 서로 연대하고 상생하여

계약 기간동안 적당한 임대료를 유지하고 있는 모범 건물주들에게

자치구에서 합당안 보상을 줌으로 

건물주와 상인 사이에 상생을 도모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현대 사회에 들어서서, 발전도 중요하지만 

결국 인류의 발전은 인류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행복 해 질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는 그 날을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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