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동남아 여행지 인기순위 3번째 포스팅이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필리핀과 대만을 다루었다. 여행지 관련 정보를 포스팅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이번 시리즈를 끝내려면 최소 2주는 걸릴듯 하다. 필리핀과 대만에 대한 정보가 궁금한 독자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싱가폴의 여행 명소들에 대해서 다룰 것이다. 싱가폴은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융합 되있는 독특한 나라이다. 동남아 국가들은 유럽의 제국주의가 팽창 할때 가장 큰 피해를 보았던 당사자들이다. 그렇다 보니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의 영향이 유럽풍의 문화로 나타난다. 싱가폴도 그런 나라 중 하나이다. 

  싱가폴에는 참 가볼만한 명소들이 많다. 앞서 포스팅한 필리핀과 대만은 흡사한면이 있는지만 싱가폴은 두 나라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싱가폴은 '아시아'보다는 '유럽'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천해주고 싶은 명소들이 참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4곳정도만 추려서 포스팅 할 것이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싱가폴의 명소 

클락키, 나이트 사파리, 차이나 타운, 센토사 섬에 대해 알아보자 



동서양의 조화 유럽같은 동남아, 싱가폴

 싱가폴이 어디냐고 물으면 '유럽'에 있는거 아니에요? 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싱가포르'라는 이름에서 유럽의 향기가 풍기나 보다. 사실 내가 봐도 그런 느낌이 없잖아 있긴하다. 실제로 싱가폴을 가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싱가폴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필리핀, 베트남처럼 오토바이가 사람보다 많고 야시장이 발달 되있는 그런 동남아의 느낌이랑은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싱가폴이 영국의 문화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폴은 서울정도의 면적의 작은 섬나라이자 도시 국가이다. 싱가폴은 1819년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말레이시아 반도로 진출하면서 개발되었기 때문에 그 문화에 있어서 유럽의 문화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영국에서 해방 된 이후는 말레이시아에 편입되어 있었이지만 이내 독립해서 '싱가폴'이라는 독립국가로 존재하고 있다. 

  싱가폴은 흔히 아는 '동남아'의 이미지와는 다르다. 대다수의 동남아 국가들이 개발도산국이지만 싱가폴은 '선진국'에 가깝다. 1인당 GDP가 무려 5만달러로 세계 11위이자 우리나라에 2배 가까이 되는 수치이기도 하다. 

  잡담이 길었다. 여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날씨에 대해 알아보자. 싱가폴은 날씨에 있어서 분명 동남아국가다. 다른 동남아 국가처럼 무덥고 습하다. 그나마 덜 습한 날씨는 4~10월 사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명소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름다운 강과 함께 즐기는, 클락키 

   

    MRT를 타고 '클라크 퀘이역'에 내리면 다음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강르 따라서 분위기 좋은 멋진 가게들이 줄줄이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클락키는 아침보다는 밤에 갔을 때 장관이다. 

  싱가폴 여행을 갔을때 클락키에 꼭 들려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칠리크랩' 때문이다. 클락키의 가게들은 야외 테이블을 가지고 있다. 강을 끼고 앉아 여유롭게 한잔하고 있노라면 이곳이 천국이구나 싶다. 그리고 분위기가 있다면 맛있는 음식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 요구조건을 충족시켜 줄 친구가 바로 '칠리크랩'이다.

 이 비주얼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 칠리크랩은 싱가폴에 방문 했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중 하나다. 칠리크랩은 다른 곳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클락키'의 야경과 함께 먹을때 비로소 완성 된다고 할 수 있겠다. 


밤에만 여는 동물원, 나이트 사파리

 싱가폴에는 '밤' 에만 개장하는 나이트 사파리가 있다. 일반적인 동물원이야 어디서나 갈 수 있지만, 나이트 사파리는 모두에게 생소 할 것이다. 나이트 사파리는 '트램'이라는 버스를 타고 동물원 안을 돌며 동물들을 구경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동남아의 동물들을 볼 수 도 있고, 원주민 복장을 한 직원들의 불쑈? 같은 것도 볼 수 있다. 

  나이트 사파리에 갈때 주의해야 할점은 꼭 '평일'에 가라. 나이트 사파리는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많은 명소기 때문에 주말에 가면 '트램' 대기만 2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니 꼭 꼭 평일에 가기를 바란다. 또 참고로 나이트 사파리 말고 싱가폴 동물원이 있는데, 정말 동물을 사랑한다고 하는 사람은 아침에는 싱가폴 동물원을 밤에는 나이트 사파리를 돌길 바란다. 둘을 한번에 이용하면 이용료도 더 저렴하다. 


싱가폴안의 중국, 차이나 타운

 싱가폴 인구의 70%가 중국계이다. 그렇다 보니 싱가폴에는 중국 문화도 많이 발달 되 있다. 특히나 싱가폴 차이나 타운을 가면 동남아의 풍경을 물씬 느낄 수 있는데, 이곳에는 맛집들이 많기 때문에 꼭 한번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차이나 타운의 단점이라면 조금 더럽다는 것이다. 중국의 문화다 보니..아무래도 청결이 썩 좋지는 않다. 그중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식사 하기 좋은것이 "멕스웰 푸드센터"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길거리 푸트코드랄까. 싱가폴은 여러 인종들이 섞여 있다보니 음식 문화가 다양하게 발달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여러 문화의 음식들을 한번에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싱가폴 하면 떠올리는 것중 하나는 '육포'다. 우리나라에도 많이 들어와 있는 '비첸향'의 영향이 아닐까 싶은데, 싱가폴 현지인들은 비첸향보다 '림치관'을 더 많이 간다. 이곳의 육포가 정말로 맛있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육포를 썩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먹어보지 않았지만 육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도 들려보길 바란다. 


섬으로 만든 테마파크, 센토사 섬


 센토사 섬은 백사장과 어울어진 야자수가 아름다운 해변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싱가폴에는 휴양지가 없다고 생각들 많이 하지만 센토사섬은 어느 휴양지 못지 않게 아름다운 해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센토사섬 주변에 좋은 호텔들이 많다고 하니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좋은 호텔에서 해변의 석양을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또 해변에는 분위기 좋은 씨푸드레스토랑이 많기 때문에 석양 밑에서 맥주와 함께 맛있는 식사가 곁들어 지면 최고의 하루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 센토사 섬에는 전세계에서 손 꼽히는 '아쿠아리움'이 있다. 이곳에는 약 100,000여종의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다. 특히나 전 세계 해양의 생태계를 10개의 테마로 보여주는 테마관은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구경 거리 중 하나다. 

 센토사의 핵심은 이곳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RWS, 리토드 월드 센토사다. 이곳은 숙박, 다이닝, 쇼핑, 엔터테니어까지 모두 해결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다. 이곳에는 7개의 테마호텔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카지노, 60개가 넘는 고급 레스토랑 등 명실상부한 센토사의 '핫플'이라고 할 수 있겠다. 먹고 놀고 즐기는게 뭔지 보여주는 가장 좋은 장소다. 

나영석PD의 '알쓸신잡'이 화제이지요?

오늘은 알쓸신잡에서 소개 되었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해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이게 사전적인 정의 입니다.

쉽게 말하면 "굴러 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그 과정을 설명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래 낙후되었던 도시가 정부의 개발 정책으로 인해 발전하여 

영세업자들이 급증하게 되고 이것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외부에서 중산층들이 몰려 들어 오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아 지면서 중산층들은 

너도 나도 영세업을 하고자 하겠죠?

그렇다 보니 '자리경쟁'이 심해서 임대료가 오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원래 그 도심에서 살던 주민들이 올라가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오히려 굴러들어온 돌에게 쫓겨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죠.


'gentrification'의 동사형인 'gentrify'은 "슬럼가가 고급주택화 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gentrify는 상류계급, 혹은 신사를 의미하는 gentry 파생 된 것인데요

낙후 된 슬럼가에 중산층들이 몰려 들면서 집 값, 임대료, 재산세, 기타세 등 
여러 분야에서 비용이 상승하면서 낙후 지역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이 쫓겨 나게 된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선진국에서 발생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젠틀리피케이션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낙후 되었던 구도심 지역에 많은 투자금이 유입되게 되고

중산층의 유입으로 인하여 시장이 활성화 되고 도심화가 일어 납니다.

쉽게 말하면 낙후 도시가 도심으로 발전한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낙후지역은 낮은 집 값, 임대료 등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저소득층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낙후지역에 중산층의 자본이 유입되게 되면

기존의 저소득층들은 자신이 살아 왔던 터전을 빼앗기는 결과를 맞게 됩니다.


이것은 젠트리피케이션의 발생 과정에 대한 그레프입니다.

보시면 빨간선은 '지역활성화정도'이고 회색선은 '임대료' 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것 처럼 중산층들이 낙후된 도시에 유입 될 경우

도시가 발전하게 됩니다.

그 결과 지역 활성화가 가파르게 진행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비례하여 임대료도 상승하게 됩니다.

공급은 증가하지 않는 상태에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죠.

중간즘에 보시면 지역 활성화는 절정에 이르렀지만

임대료는 그에 반해 크게 오르지 않는 구간이 있습니다.

저 구간 지역도 활성화 되면서 임대료도 무리하게 오르지 않는

상생의 상태일 것입니다.


하지만 젠트리피케이션이 한번 진행되게 되면

결국 시간이 지나 지역활성화 정도보다 임대료가 비정상적을 치솟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지역이 활성화 되서 영세업자들의 벌이가 늘어났다고 해도

비정상적인 임대료 경쟁은 영세업자들을 벼랑으로 몰고 가게 됩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한 이슈지역들 입니다.

아주 대표적으로 가로수길과 경리단길이 있구요, 지금의 홍대는 서울의 핫플레이스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연남동, 해방촌, 차이나타운 등 

모두가 원래는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중산층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금은 완전히 도시화된 상태 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낙후된 도시가 활성화 되고 도심화 된다는 점에서

경제적으로 큰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두운 이면이 있는게 사실 입니다.

따라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의 핵심은 '상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대안으로 '상가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하여 

임대료 인상 한도를 낮추고 갱신청구권을 5년보다 더 길게 연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건물주와 상인들이 서로 연대하고 상생하여

계약 기간동안 적당한 임대료를 유지하고 있는 모범 건물주들에게

자치구에서 합당안 보상을 줌으로 

건물주와 상인 사이에 상생을 도모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현대 사회에 들어서서, 발전도 중요하지만 

결국 인류의 발전은 인류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행복 해 질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는 그 날을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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